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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울산의 주요사업 14건에 걸쳐 총 620억원이 증액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시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증액을 요청한 총 28개 사업 2,500억원에 비해 절반 정도를 관철시킨 것인데, 이 중에는 신규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증액 사업은 △분리막 소재 평가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구축 15억원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기술 R&D 구축 15억원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 구축 10억원(신규) △울산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49억원(신규) △중구 보훈복지회관 건립 2억5,000만원(신규)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10억원 △국도 7호선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 67억원 △울산석유화학단지 지상 통합파이프랙 기본설계 용역 5억6,000만원(신규) △울산신항 개발 50억원 △상개~매암 도로개설 10억원 △울산 동구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 10억원(신규) △VR/AR 인프라 구축사업 12억원(신규) △에너지4.0 해수자원화 전력시스템 연구센터 건립 20억원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400억원 등 총 619억 원이 증액됐다.

 

# 정갑윤-보훈복지회관 등 참여
지역 의원 중에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중구)이 다선을 앞세워 지역구인 중구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챙겼고, 지역 사업비를 증액하는 과정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특히 정 의원은 예산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막연한 사이로, 퇴임을 앞둔 김 부총리가 정 의원에게 마지막 선물을 해줬다는 후문도 있을 정도다. 일례가 내년에 중구에 건립예정인 보훈복지회관이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분리막 소재 평가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 구축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기술 R&BD 구축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 구축 △울산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등에서 증액시켰다.
특히 △울산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사업은 청년콘텐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특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정 의원이 주도해 신규예산을 확보했다.

# 강길부-유화단지 파이프랙 용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강길부 의원(무소속·울주)이 주도한 증액사업은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울산신항 개발 △국도7호선(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 △울산석유화학단지 지상 통합파이프랙 기본설계 용역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분리막 소재 평가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구축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기술 R&BD 구축 △제조서비스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 구축 △울산석유화학단지 지상 통합파이프랙 등 8건에 걸쳐 총 515억6,000원에 이른다.

# 이채익-소방관련예산 확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남구갑)은 시민안전과 치안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울산소방서에 화재안전특별조사 예산 8억1,800만원,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비 600만원, 울산남부경찰서 수사형사부서 사무환경개선 7억원의 국비를 최종 확정시켰다.
이 의원은 또 울산 남구 보조지원 사업으로 자원봉사 활성화 지원 3,696만원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9,800만원을 확보했다.

# 박맹우-미래차안전시험장 구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남구을)은 △미래자동차 종합 안전시험장 구축 및 고안전부품개발 40억원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구축 27억원 △분리막 소재 평가 표준화 및 공정 실증화 기반구축 25억원, △고집적 에너지 산업응용기술 R&BD 구축 25억원 △조선해양기업 비즈니스 센터 16억원 등 27개 주요사업에서 총 462억6,000만원을 반영했다.
특히 미래자동차 종합 안전시험장 구축 및 고안전부품 개발비 40억은 국회 예산정책처 검토보고서와 예결위에서 감액 의견이 제기됐지만, 박 의원이 산업위기지역 대응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설득으로 지켜낸 예산이다.

# 김종훈-해수전력시스템연구센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동구)은 지역구에 신규로 울산 동구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 사업 1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이와 함께 계속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VR/AR 인프라 구축사업도 내년 예산으로 12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에너지4.0 해수자원화 전력시스템 연구센터 건립 20억원 증액해 내년도 예산으로 70억5,000만원을 관철시켰다.

# 이상헌-학교예술강사 처우개선 반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북구)은 입성한지 반년밖에 안돼 아직 국회에서 제대로 틀을 잡지 못하면서, 이번 울산시 주요예산 증액에 있어서 뚜렷한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소속 상임위에서 민생 예산으로, 학교예술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43억원 증액을 반영했다.
또 도심 공간을 문화적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12억원,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체육활동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 40억원 증액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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