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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부족한 소방인력은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걸쳐 총 2만명을 충원키로 한 정부 계획에 맞춰 차질 없이 충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구급대원 폭행 예방을 위해 장비·인력을 보강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서는 심층상담과 전문치료를 병행하고 근무여건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제20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참석, '소방 부족 인력 충원 대책과 구급대원 폭행 예방' 등을 물은 윤덕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시정실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1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1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시 2019년도 예산안 및 2018년도 추경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1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1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시 2019년도 예산안 및 2018년도 추경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1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1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윤덕권 의원의 '고질적 소방 인력 부족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1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1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윤덕권 의원의 '고질적 소방 인력 부족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송 시장은 답변에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2개 소방서 365명에 불과했던 소방조직은 현재는 5개 소방서 1,054명으로 확대됐지만, 아직 전국 주요 도시에 비하면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황을 짚었다.

송 시장은 이어 "소방 부족인력 충원은 지방 정부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만큼, 시에서도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정부는 2017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현장 부족인력 2만 명을 충원한다는 것인데, 시에서도 이 계획에 맞춰 향후 5년간 차질 없이 충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소방인력 75명의 충원요구가 무산되고, 단 5명만 충원됐다는 윤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올 7월에 조직개편으로 이미 116명의 소방인력이 증원된 점을 고려해 하반기에는 필수인력 5명을 보강했다"며 "내년 조직개편 때 정부의 소방인력 증원계획에 따라 부족인력 충원에 최선을 다해 시민 안전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구급대원 폭행 예방을 위해 구급대원의 안전에 위험성이 인지되는 경우 경찰에 동시 출동을 요청하고, 폭력 위험이 있는 경우 헬멧용 카메라(웨어러블 캠) 등을 이용해 폭행방지 및 증거 확보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외상후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 "현재 정신건강 상담사를 전담 고용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 교육과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 대상자는 심층상담을 통해 전문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순환 보직, 출동업무 면제 등 근무여건 개선으로 소방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농촌지역의 소방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청량읍, 서생면, 삼동면, 두서면 4개 지역대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다른 지역도 확대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시장은 의용소방대 인력확충 대책에 대해 "의용소방대는 정원 1,700명 대비 92.2%인 1,56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북부소방서 신설로 90명을 증원해 12월중 북부소방서 남성·여성의용소방대 발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인력충원 계획을 수립해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화재예방 대책과 관련, "시에서는 올해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등 71명으로 22개 점검팀을 구성해 화재발생 빈도와 대형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노유자 시설 등 4,537개 동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근린생활시설 등 1만1,060개 동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 시장은 "전통시장 등 대형화재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챙기고,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고시원, 노인요양병원, 대형공장 등에 대한 소방안전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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