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릉라교에서 바라본 창전거리.
릉라교에서 바라본 창전거리.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문화예술계에도 북한을 소재로 한 문화 행사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울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해외공동사진전 '평양이 온다'도 그 중 하나다.
이번 전시는 울산에선 처음으로 진행되는 평양사진전으로 오는 25일까지 울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마련된다.


전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시지역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가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평양은 건설 중' '평양의 생활' '그리고 미래' 등 총 5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사진 속에는 최근 변화되고 있는 평양 모습부터 대동강변을 산책하는 시민들, 지하철 속 시민들의 모습 등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있는 그대로의 평양시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100여점의 사진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2018년 4월 2일 려명소학교 개학식.
2018년 4월 2일 려명소학교 개학식.

이러한 사진 속 친근한 평양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있는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기간 중 주말에는 사진전 해설이 5차례 운영되며 포토존, 통일소원엽서쓰기 등 박물관 내 체험부스도 이용할 수 있다.


18일 오전 11시에는 공동사진전 기념행사가 울산박물관 1층에서 마련된다. 이날은 전시관 입구를 평양역 형태로 꾸며 그 안으로 진입하면서 울산에서 평양으로 간다는 의미를 담은 통일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평양이 온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서울, 대전에 이어 울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평양관련 사진전이다.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전시가 시작한 후 4일 만에 8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며 "북한은 어두운 도시이고, 못 살 것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해 온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유익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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