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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6일 79개 지역 조직을 이끌 새 당협위원장 공모에 24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당협위원장 최종 선정은 내년 1월 초·중순까지 면접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공개오디션을 통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8~20일 사흘간 79개 지역 당협위원장 공모를 실시한 가운데 246명이 지원해 평균 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위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연소 지원자는 만 29세 청년이고 최고령 지원자는 44년생(만 74세)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조강특위가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일차 서류 심사를 했다"며 "25개 지역에서 추가 공모를 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공모 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 6곳(용산구·광진구을·중랑구을·노원구병·구로구갑·강남병) △부산 4곳(진구갑·남구갑·사하구갑·금정구) △대구 2곳(동구을·수성구갑) △인천 3곳(미추홀구을·계양구갑·계양구을) △경기 5곳(수원시갑·의정부시을·평택시갑·시흥시을·용인시정) △충남 3곳(아산시을, 논산시·계룡시·금산군, 홍성군·예산군) △경남 1곳(통영시·고성군) △제주 1곳(서귀포시) 등이다. 앞서 울산은 공석인 울주군 당협위원장에 총 7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추가 공모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추가 공모 지역에는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등 경쟁 정당 유력 의원들의 지역구가 대거 포함됐다. 이들을 누를 만한 강력하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보자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최근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한 현역 국회의원 21명의 지역도 일부 포함됐다.
이 위원은 "추가 공모는 해당 지역 특성과 경쟁 상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좀 더 인재풀을 넓히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인 신청 지역구도 없지 않다"며 "1인 신청 지역도 한 사람만 놓고 선정하기보다 다른 이들과 비교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공모는 이날 한국당 홈페이지에 공고돼 오는 28~31일 사이 서류 접수를 받는다. 면접은 내년 1월 2~6일 닷새간 이뤄진다. 공개 오디션은 최대 15개 안팎으로 지역을 추려 내년 1월10~12일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강특위는 공개 오디션까지 마친 후 내년 1월 15일쯤 해단식을 갖고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울=조원호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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