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내년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FCW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의 브랜드 명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차세대 휴대용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6년부터 관련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폴리이미드 필름(PI·Polyinide film)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해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 사업화 준비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FCW는 투명성을 가지면서도 수만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는 특성을 가졌다.

특히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FCW가 장착된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 돼 이미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또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폰, 노트북에서부터 TV, 자동차, VR 등으로 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2분기에는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2019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하주화기자 us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