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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장추남(89·사진)씨를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장도장은 장도(粧刀, 몸에 지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를 제작하는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장추남 씨는 24세부터 65년간 장도를 제작해왔다. 오동상감을자형장도, 오동상감일자형장도, 목장도, 까치장도, 첨자사각일자도 등 전 분야에 걸쳐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오동상감기법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


 여타 장도장이 부분적인 오동상감을 시문하는 반면 장추남 씨는 은장도 전면에 오동상감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예술성에 있어서도 오동의 검은 빛깔, 전면을 감싸고 있는 용문양 등 완성도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울산의 장도는 조선시대 이래 최고로 평가돼 왔다. 타 지역과는 달리 울산지역의 장인들이 은장도 제작에 오동상감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울산지역 장도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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