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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금융인의 삶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생2막을 준비하는 김숙희 작가가 첫 수필집 '명함(도서출판 수필세계)'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에는 표제 수필인 '명함'을 비롯해 총 5부 47편의 수필이 담겨 있다.


'주황 운동화' '12월과 1월 사이' '햅쌀과 양말' '물새 선생님' '강당 대숲을 그리다' 등 그의 총체적인 삶의 모습이 녹아있다. 김 작가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로 수필을 쓰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 있어 싱겁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있어 오늘이 있는 것"이라며 "그 고뇌의 흔적을 수필이라는 열매로 맺을 수 있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책을 통해 말한다. 


홍억선 한국수필문학관장은 발문에서 "김숙희의 수필을 읽으면 튼튼하게 잘 자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떠오른다. 한 자리에 꿋꿋하게 서서 그 곳의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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