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메카 꿈꾸는 울산, 유치 전력 다해야
축구 메카 꿈꾸는 울산, 유치 전력 다해야
  • 울산신문
  • 승인 2019.01.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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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대한민국 축구 메카를 꿈꾸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울산은 말 그대로 축구의 성지로 부상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울산과 축구는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잇다. 바로 국가대표 선수 최성곤이다. 지난 1948년 8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조별 예선에서 첫 골을 기록한 선수가 바로 최성곤이다. 최 선수는 전 세계에 한국을 알렸다. 올림픽 첫 승과 8강행에 결정적 역할을 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1호골'의 주인공이다. 그만큼 울산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와 인연이 깊다. 

울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조건은 겨울철 전세계 축구팀을 울산으로 모이게 했다. 지금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남자 U-23 국가대표팀', '남자 U-19 국가 대표팀'이 올 겨울 울산을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했거나 하고 있다. 3개 대표팀이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데는 나름의 의미가 크다. 남자 대표팀은 드물게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울산을 찾았다. 대표팀은 2017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 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을 포함한 3개 국가대표팀이 울산에서 거의 동시에 전지훈련장을 마련한 것은 올 겨울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울산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로 우선 울산시와 울산축구협회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등 인적 요소를 꼽았다. 또 울산시설공단이 관리하는 훈련에 최적의 천연잔디와 우수한 부대시설을 들었다. 아울러 동절기에도 온화한 기후, 근거리에 우수한 숙박시설 보유, 접근성이 편리한 교통 여건 등을 언급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종합운동장 천연잔디 교체와 부대시설 전반을 개선했다. 또한 울산시는 올해부터 종합운동장 조명을 경기용 LED로 전면 교체하고 중요 대회를 앞두고 울산을 전지훈련장으로 선택한 대표팀들이 훈련에 전념하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울산시는 한국 축구 상징이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주중 대한축구협회에 축구종합센터 유치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심판이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고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인 가칭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33만㎡ 규모에 소형 스타디움(1,000명 이상 수용), 천연·인조 잔디 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갖춘다. 또 실내 체육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교육시설로는 컨벤션센터와 세미나실, 강의실, 연구실, 편의시설로는 숙소(300명 수용)와 식당, 휴게실,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월 유치 신청 기관의 설명회와 선정위원회 현장 실시 후 우선협상 대상 기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어 대의원 총회 등을 거쳐 최종 부지로 선정한다. 이후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마치고 내년 관리계획 인가와 공사 입찰에 들어가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는계획이다. 

이번 신청에 울산시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축구성지가 되면 인프라 구축은 물론 겨울 스포츠 훈련장으로 자리매김해 선수단 유치를 통해 지역 이미지 재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잇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울산이 대체로 기후가 온화하고 겨울철 눈비가 없는 기후로 동절기 체육훈련이 적합한 지역이라는 장점을 알리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국가대표팀 3개 팀이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것도 바로 기후조건이 큰 이유다.

또 국제 규격 문수축구장과 풍부한 축구장 시설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6개 대회(24경기) 국제축구 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프로구단 울산현대축구단과 성인 아마추어팀인 울산 시민축구단도 울산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한 KTX울산역과 고속도로, 도심지에는 울산공항이 있고, 인근에 종합병원과 우수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는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경우 울산이 국제 축구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지역통합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규모와 다양성, 첨단화를 갖춘 생활체육시설이 함께 조성돼 지역주민과 국민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화한 기후와 국제경기 개최에 양호한 축구경기 기반시설, 축구에 대한 시민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축구종합센터 입지로 매우 우수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판이다. 

사람이 모이는 도시 울산을 만드는데도 큰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제대로 준비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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