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년의 시간이 축적된 '경주'를 현대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다음달 24일까지 마련되는 경주 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경주, 색다른 시선'은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 1,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경주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 솔거미술관에서 처음 마련한 사진전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남기, 최성식, 이경희, 이계영 등 경주를 주제로 오랜 시간 작업해온 4명의 작가가 도시 곳곳을 누비며 그들의 앵글을 통해 바라본 경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으로 표현된다.
대표작으로는 황룡사터, 괘릉, 보문, 첨성대 등을 배경으로 한 '파편과의 조우'(김남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최성식), '필름 맵'(이경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계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전시실은 수많은 유적과 유물의 흔적,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공간을 넘어 경주의 이야기가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12점을 내건다.
2전시실은 작가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반영해 그 곳 고유의 정체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개념을 이끌어낸 작품 9점을 선보인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