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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엄에서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엄에서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엄에서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과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회의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나라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표준안 제정에 대해 자세한 의견을 나누고 관련 업체들이 제시한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만대에서 올해 142만 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기차 충전 기술의 필요성이 함께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무선충전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가, 업체별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모두 상이해 여전히 생산성이 낮으며, 소비자들 또한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ow Frequency)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나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무선충전에 보다 최적화된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경쟁업체가 보유한 기술에 비해 위치 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타사 기술은 근거리(0m~0.5m) 혹은 중거리(0.5m~5m)에서만 정렬이 가능한 반면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은 근·중거리(0m~5m) 모두에 적용될 수 있어 작동 범위가 넓은 편이다.또 기존 스마트키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는 저주파 안테나를 변형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 

현대차는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이 등록될 경우 해당 표준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수익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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