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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경찰과 함께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울산 북구 현대차 출고삼거리의 교통신호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23일 시의회 손근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면질문을 통해 현대차 출고삼거리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위험성을 지적하고 대책을 요구한데 대한 답변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 출고삼거리는 주간선도로인 오토밸리로와 염포로가 만나는 물류수송 교차로로 1일 교통량이 5만대에 이른다.
이 교차로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울산마이스터고, 효정고, 효정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등하교 시간대에는 학생들이 이 삼거리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있는데, 신호위반 차량이 많아 위험천만한 곳으로 꼽힌다.

울산시는 이러한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월 현대차 출고삼거리에서 연안IC 간 오토밸리로 1공구 개통이후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앞에 차량 정지선과 신호등을 설치한데 이어 2015년엔 우회전 차로 전방에 전용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시는 그러나 "최근 현장조사 결과, 많은 차량들이 횡단보도 전면에 설치된 정지신호를 지키지 않아 보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는 또 "횡단보도 앞 신호등이 적색 점화 일 때 우회전 전용신호등은 녹색 점화이고, 우회전 전용신호등이 적색 점화 일 땐 횡단보도 앞은 녹색 점화가 들어오는 등 횡단보도 차량 정지신호와 우회전 전용신호와의 연계가 부족해 신호운영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따라서 시는 "우선 울산지방경찰청과 협조해 현대차 출고삼거리 인근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정기적으로 신호위반 집중단속을 벌이고,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현재의 신호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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