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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과 황세영 시의장, 시의원, 당직자 등이 24일 울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에 대한 세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과 황세영 시의장, 시의원, 당직자 등이 24일 울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에 대한 세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설 대목을 앞둔 24일 새벽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기능을 잃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발 빠른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생업 터전을 잃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고, 자유한국당은 시장 복귀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또 민중당 울산시당은 화재 원인 규명과 신속한 대책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상헌 민주 시당위원장 기자회견
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매시장에서 난 큰 불로 많은 상인들의 터전이 한 순간 화마에 휩쓸려가는 상황을 비통한 마음으로 보았다"며 "설 대목을 코앞에 두고 큰 고통을 겪게 된 시장상인들의 생업 지원대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철호 시장은 새벽부터 사고현장과 상황실을 오가며 분주히 뛰고 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며 "중앙당을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와 다각도로 대책 협의를 진행해 피해 지원과 수습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 시당 차원에서도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지방정부 시절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이번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가 자유한국당 집권시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한 원인일 수 있고, 시장 내 갈등으로 이전을 통한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늦어진 것에 이번 사고의 책임을 돌린 셈인데, 이번 화재를 전 지방정부 탓으로 몰아가는 것은 현 상황에 도움이 안 되며, 자칫 정치 쟁점화할 경우 후속 대책 마련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채익 한국당 국회의원 현장 방문
국회 행정안전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이날 오전 당직자 등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소매동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 의원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 도매시장 화재로 설 대목 상인들의 더 큰 근심과 시름이 생겼다"며 "어려운 상인들의 희망이 되는 지역상권을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하루빨리 시설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복구를 위한 중앙정부 특별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안전부에 건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 민중당 울산시당 관련 논평
민중당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화재는 가뜩이나 멍들어가고 있는 중소상인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온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위로를 전했다. 이어 "직접 운영을 하는 상인뿐만 아니라, 물건을 받아가서 판매를 하는 소매상인들에게도 중요한 생계 터전"이라며 "특히 설을 앞두고 대목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던 울산 중소상인들에게는 충격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시당은 "정부와 시 당국에서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당사자들의 생계보장 계획을 정확히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우선 설 대목에 큰 차질이 없도록 긴급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농수산물시장의 노후화에 따른 시 차원의 근본 대책에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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