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석축형 제련로 실험을 선보일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가 오는 5월 열린다.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는 30일 북구청 상황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북구청 광장과 달천철장 일원에서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쇠부리축제 기본계획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올해 축제 주제는 '철의 역사여! 쇠부리 울림이여', 슬로건은 'Burning Again! 다시 타오르다'로 쇠부리와 문화, 전시학술, 체험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채워진다.
올해 축제 기간 동안 선보일 5차 울산 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실험은 그간 이뤄진 4번의 실험과 달리 제련로를 울산쇠부리 제련로인 석축형으로 만들어 실험을 이어간다.
축제 추진위는 석축형 제련로 실험은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축제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타악페스타'도 마련된다.
'타악페스타'는 주제공연과 초청공연, 경연대회로 구성해 축제의 주요 키워드인 '두드림'을 표현해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제공연에는 지역 대표 공연단체인 놀이패 '동해누리'와 '창작집단 달'이 출연해 철의 역사를 다원예술퍼포먼스로 표현한다. 경연대회는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시상을 진행해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철 문화축제의 특징을 담아 와이어공예, 장도장, 와이어레터링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광부도시락, 드럼통 군감자, 달고나 등 쇠부리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전시로는 철제접시를 소재화한 이송준 작가 초대전과 스틸아트 전시, 야간 빛 조형물 설치를 통한 빛의 정원 등을 선보인다. 또한 축제 전인 5월 4일 오후 2시에는 사전행사로 쇠부리 학술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올해 심포지엄 주제는 '구충당 이의립'으로 구충당 선생의 삶과 업적에 대해 다시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철 문화와 쇠부리의 정체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보다 새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다시 타오르는' 쇠부리축제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