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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장애학생 특수교육 분야에서 전국 상위를 달리는 가운데 장애학생 진로 및 직업 훈련 기회 확대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중구 혹은 남구에 '울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 유치를 통해 장애학생의 특성 및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특화된 직업훈련으로 장애인 삶의 질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울주군 언양에 운영 중인 특수교육센터와의 협업으로 직업능력 평가, 현장실습프로그램 연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9년 발달장애인 직업훈련기관인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립 지역으로 울산이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훈련센터 유치를 위해 울산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 등과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협업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울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선정으로, 고용공단이 공간을 제공하면 시교육청은 전담인력 3명(특수교사 3명, 직업재활사 1명)으로 직업재활훈련 및 자립생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울산 지역 사회의 특성과 현장 수요를 고려한 직업체험관 운영과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지역내 시설을 임대해 올해 하반기 11월께 울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장소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권(남구와 중구 우정혁신도시 일원)을 대상으로 물색하고 있다.
 특히 현재 울주군 언양읍에 소재한 특수교육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현장 실습 프로그램, 직업능력 평가, 자유학기제 및 산업체 탐방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교육청은 6년 연속 특수교육 분야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 수준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실시한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단독으로 '우수' 등급을 받고 있는 것.
 특수교육대상자 1인당 특수교육 예산액, 특수교육예산 지원 비율, 특수학급 설치율, 특수교사 법정정원 충원율, 특수교육 보조인력(실무사) 배치율, 통합교육 학생 비율, 학급당 특수교육대상자 수, 고등부 졸업생 진학 및 취업비율, 장애성인교육 1인당 예산액, 장애인 교원 고용률 등에서 인정받았다.
 현재 울산 특수교육은 2,562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특수학교 4개교와 유치원과 일반학교 258개교 1,591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울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학령기 장애학생들의 다양한 직업기회 제공과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처 역할을 해내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장애인의 안정된 직업생활 지원으로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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