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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울산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장기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
10일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은 앞으로 울산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시는 일정한 라이프 사이클을 가진다.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발전기와 인구가 정체되는 도시재생기는 서로 다르다"며 "그동안 인구변화는 산업 활성화와 밀접하게 연계돼 울산의 경우에도 산업단지 개발로 인구가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절벽에 직면한 우리나라는 더 이상 급속한 인구증가는 예상하기 힘들다. 저성장 추세로 아파트 건설개발이 불황에 접어들면서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개선이 새롭게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진단했다.

# 전시컨벤션센터 거점 MICE산업 성장
성 사장은 주요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과 전망도 밝혔다.
그는 "공기업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도시재생을 통한 구도심 부활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도시공사가 운영·관리하게 될 울산도시재생지원센터는 주민과 여러 사업주체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지원기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영개발로 거론되고 있는 강동관광단지를 개발하며 울산발전방안 모색과 외부 유입인구 확대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제 울산시, 북구청과 협의해 최대한 리스크는 줄이고 사업성과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단지 개발, 도시개발 등 성장의 원천인 개발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되 MICE 산업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1년에 개관할 전시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MICE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 울산만의 산업적 특성을 MICE산업과 접목해 타 도시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도시재생사업, 강동관광단지 개발, 컨벤션센터운영 등으로 인한 가시적 성과는 3, 4년 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 원도심·역세권·산단 개발 공공성 강화
이와 함께 성 사장은 지역 경기 악화와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세권 개발,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해법도 내놨다.  
그는 "KCC 언양공장 조속철거와 역세권개발사업 2단계개발로 역세권 활성화와 도시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 롯데 환승센터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부족한 산업입지 제공을 위해는 양질의 산업용지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체들의 탈 울산을 방지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인구증가라는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와 경기는 일정한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기에 사업을 축소할 경우, 막상 호황이 되면 수용에 대비할 수가 없다"며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경기 여건과 관계없이 매년 신규사업을 2~3개정도 출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4개월이 지난 성 사장은 기존 도시공사의 역할에 '상상력'을 더하는 등 새로운 조직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그는 "도시공사의 기존 목표는 도시개발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수익성,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도시발전을 위해 상상력을 더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문화, 예술, 관광도시로써 울산을 만들고자 하는 시민의 희망과 기대에 부흥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다각화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며, 내적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 내 신뢰가 쌓이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신명나고 일할 맛이 나는 일터를 만들겠다"며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2등급 향상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주어진 여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상향식 혁신 아이디어 발굴 능동적 업무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성 사장은 취임 후 새로운 일을 찾아 업무의 외연을 넓히고, 고객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사내 커뮤니케이션에도 무게를 두고 기업문화 조성에 힘썼다.
특히 '상향식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말단 직원부터 경영진까지 조직의 미래를 위한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자유롭게 개진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년의 임기동안 시민의 바람과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다. 울산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다"면서 "울산의 대표공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한 지역경쟁력 제고와 미래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지방자치의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이라는 지방공기업의 설립 목적에 맞게 주민에게 신뢰받고 주민에게 감동을 주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겠다. 울산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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