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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태풍 '차바'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울산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일원의 정비사업 준비가 본격화된다. 

울주군은 '반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공고를 내고 사업 수행 업체 선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반천현대아파트는 태풍 차바 내습 당시 침수돼 1명이 숨지고 수백대의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 9월 이 일대 28만6,000㎡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상습 침수와 산사태 위험 등 지형 여건 등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해 지정되는 지구다. 이번 용역은 차바와 같은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것이다.

현재는 태화강 보축,  반천현대아파트 13곳에 차수벽(물박이벽) 설치 등 기본적인 정비만 이뤄진 상태다. 이번 용역은 7억5,000여 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업체 선정 후 오는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태풍 차바를 포함한 이전 호우시 침수피해현황을 조사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침수피해방지대책을 수립하는 게 목표다. 

세부 검토 사업은 반천천 1.148㎞ 축제(둑을 쌓는 일), 교량 2개소 재설치, BOX 수로 설치, 농경지 우수로 정비, 배수펌프장 설치 등이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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