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상임위 활동 마지막 날인 21일 산업건설위원회에선 지난달 24일 화재로 수산물소매동이 전소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의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행정자치위원회의 이날 울산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는 인사비리 근절 대책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쏟아졌다. 환경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이날 현장 활동을 이어나갔다.
# 피해 상인 임시영업장 운영 애로 점검 당부
산업건설위의 이날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업무보고에 이어 질의에 나선 박병석 의원은 "화재가 난 수산물소매동 재건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시장 현대화 사업과 이전을 같이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현재의 농수산물도매시장 구조에서는 도매시장 기능이 강화될 수 없고, 수급 안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이전 입지를 선정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윤호 의원은 "화재가 난 수산물소매동 옆 건어물소매동도 노후되어 화재발생 요인이 잠재되어 있다"면서 "수산물소매동 재건축 추진 시 함께 정비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윤정록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와 관련해 남아 있는 건물도 노후화되어, 특히 전기배선에 대해 전수조사와 교체가 필요하다"며 "안전진단 강화해 유사사고 재발을 막는데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록 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로 인해 현재 임시영업장에서 피해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 만큼 불편사항이 없는지를 잘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 시설관리공단 인사비리 근절 대책 촉구
행정자치위의 울산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고호근 의원은 "전국적으로 시설관리공단의 인사비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규채용 뿐만 아니라 인사 정책에 있어서도 철저를 기하라"고 요구했다.
김미형 의원은 "전국의 시설공단 채용비리가 불거지고 있는데 울산시설공단에서는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고 물은 뒤 "공단 감사팀의 역할과 감사를 강화하고, 공단 직원들의 임용권이 이사장에게 있는데 직원 임용의 기준 철저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윤덕권 의원은 "친·인척 채용 등 인사비리 근절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라"고 요구한 뒤 "대관시설인 그린하우스 운영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이용 활성화 방안 강구하라"고 말했다.
손종학 위원은 "공단의 반부패·청렴대책위원회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 성암폐기물 매립장 사후관리 철저 주문
소관 부서 업무보고를 끝낸 환경복지위원회는 이날 성암폐기물 매립장을 방문해 매립장 운영 현황 보고받고 현장을 살폈다.
환복위 위원들은 생활 폐기물 처리를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매립장 운영 상황을 점검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환경오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매립종료 생활폐기물 매립장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성암생활폐기물 매립장은 2012년 10월 가동된 이후, 현재 매립용량 261만5,000㎥ 중 32.3%인 84만4,000㎥가 매립됐고, 남은 매립량은 177만1,000㎥다.
# 교육청 직속기관 주요 사업·시설 점검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위원 6명 전원이 유아교육진흥원과 교육연구정보원을 방문하는 현장 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 활동은 울산시교육청 직속기관인 교육연구정보원과 유아교육진흥원의 주요 사업 현황과 시설 점검을 통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를 진행됐다.
교육위원들은 "현장 방문을 통해 유아교육진흥원과 교육연구정보원의 사업 현황과 개선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면서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교육위원회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