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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업 방법을 실제 학교 수업에 잘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12명의 현직교사들이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대안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울산도덕교사모임 교사들이 최근 펴낸 신간 '교실을 바꾸는 48가지 수업 디자인'은 학교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수업 방식을 담고 있다.


책은 학생중심의 즐거움과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수업사례 48가지를 소개한다. 차례는 '수업을 준비하면서 생기는 고민'으로 시작해 '수업 디자인 과정' '수업 엿보기' '수업에 대한 반성과 성찰' '수업 TIP' '수업 활동 자료' 순으로 기술됐다.


울산도덕교사모임 이해규 회장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입시 체제 개혁이라는 거대 담론과 더불어 수업 혁신이 주요 담론이 되고 있다. 수업 혁신의 중요한 방향은 교사와 학생이 즐겁게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라며 "울산도덕교사모임은 이러한 실존적 고민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느낀 애로 사항이나 부족한 점을 나누며 완성도 높은 수업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도덕교사모임에는 권숙자, 남대호, 박상욱, 박진호, 박혜선, 이언주, 이연수, 이호중, 장보영, 전선영, 정창규 교사 등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의 수업 사례를 공개해왔고, 이번 책은 지난 2년간의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다듬고 보완해 엮은 결과물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바람직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끄는 수업을 비롯해 놀이와 배움을 접목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수업,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 독서와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수업, 학생들이 주도하는 발표와 토론 수업 등 구체적인 수업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교사들이 새로운 수업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도록 수업 디자인 과정, 그에 따른 실제 수업 현장, 그리고 수업 후의 성찰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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