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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4개월 동안 하락세 였던 국내 휘발유·경유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0.4원 오른 1,344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이 주간 기준으로 전주 대비 오른 건 작년 10월 다섯째 주 이후 16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0.6원 오른 1,243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16주 만에 첫 전주 대비 상승 전환이다. 

국내 휘발유·경유값은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6일 큰 전환점을 맞은 바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이와 함께 국제유가도 떨어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그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통 휘발유는 지난주 ℓ당 1,342원으로 집계되며 지난 2016년 3월 둘째 주(1,340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자동차 경유 가격도 지난해 10월 다섯째(1,495원) 대비 지난주(1,241원)까지 250원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동반상승하게 됐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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