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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 1층에 울산 최초로 정신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한 '히즈빈스 카페'가 문을 연다.
이 카페에는 청년 바리스타 지도자 1명과 양극성 장애, 우울증, 조현병 등 만성 정신질환 장애인 7명이 채용돼 일한다.

이 카페를 열기까지 남구보건소와 정신재활시설 등 기관과 단체가 많은 준비를 해왔다. 남구보건소는 정신재활시설인 '새마음 정신문화센터'와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위한 바리스타 양성 프로그램을 2015년부터 운영했다.
2017년에는 새마음 정신문화센터와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남구 나눔천사기금' 사업에 공모해 사업비를 확보, 정신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재까지 13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남구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 1층에 울산에서 보건소와 재활시설, 예비사회적기업이 손잡고 정신장애인을 바리스타로 고용한 '히즈빈스 카페'가 최초로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 1층에 울산에서 보건소와 재활시설, 예비사회적기업이 손잡고 정신장애인을 바리스타로 고용한 '히즈빈스 카페'가 최초로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등으로 취업 연계는 잘되지 않았다.남구보건소는 고민 끝이 이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할 것을 계획하고, 아예 무거건강생활지원센터 안에 이들이 일할 수 있는 보금자리로 이 카페를 설치했다.

또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공모 사업에 선정돼 7,9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장애인들을 고용할 인건비와 교육비 등을 마련했다.

남구보건소는 카페를 새마음 정신문화센터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센터는 사업 취지가 같고 노하우가 많은 주식회사 '향기내는 사람들'의 '히즈빈스 카페'를 운영 업체로 선정했다.예비사회적기업인 히즈빈스 카페는 '모든 장애인이 함께 행복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들기'라는 창립 취지를 바탕으로 전국 15개 매장에서 45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고용된 7명의 정신장애인 중 39세가 넘어 청년 일자리 사업에 해당하지 않는 2명은 히즈빈스에서 자체적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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