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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신청사 내 정명 천년 기념조형물 옆 절토지 경사지에 빗물 등이 석축 사이로 흘러들면서 지반침하 및 토사가 사라져 구멍이 생기는 등 무너져 내릴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주군 신청사 내 정명 천년 기념조형물 옆 절토지 경사지에 빗물 등이 석축 사이로 흘러들면서 지반침하 및 토사가 사라져 구멍이 생기는 등 무너져 내릴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 울주군 신청사가 개청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사 곳곳에서 부실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울주군 청량면 신청사 부지 내 위치한 기념석 '천년바위'가 1년여 만에 반으로 갈라져 철거키로 한 가운데 청사내 공원 절토지도 무너져 내릴 위험을 안고 있는 등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천년바위' 인근에 조성된 정명 천년 기념조형물 옆 절토지 경사지에는 빗물 등이 석축 사이로 흘러들면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경사지 아래 지역은 토사가 사라져 구멍이 생겨난 상태지만 방치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비닐 천막으로 임시조치를 해 놓았고, 녹생토공법으로 녹화작업을 벌인 상태여서 현재 지반이 안정화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울주군의회 청사 옆으로 조성된 암벽 상부도 위험천만이다. 청사 옆 언덕 위편은 암벽공사 과정에서 간벌 작업이 이뤄지면서 민둥산이 된 상태로 군이 두 차례에 걸쳐 조림사업을 실시한 지역이지만  집중 호우시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청사를 오가는 보도블록 조성도 날림 공사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보도블록 사이의  빈 틈새에는 여기저기서 주워 모은 파편 조각들을 마구 우겨 넣은 채 마무리 돼 1천억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신청사라는 사실을 무색케 하고 있다.

본청 지하의 보일러와 변전기 등의 반입을  위해 임시로 열어 놓은 지상부에는  빗물이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비닐 천막이 설치 돼 최근 주말에 내린 빗물이  고스란히 담긴 채 방치된 채 미관을 흐리고 있었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 울주군 청사 부지내 곳곳이 지반 안정화 단계에 있어 한동안 지반침하  현상이 있을 수 있다."면서 "청사 하자 보수기간이 올해말까지이기 때문에 현재 나타나고 있는 각종 부실 현상들은  문제 없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기념석 '천년바위'는 1차 추경에서 예산을 편성해 상반기 중  철거할 방침이다.  전우수기자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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