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시산국축제추진위원회는 다음달 6~7일 울주군 웅촌면 회야강 아리소에서 '제9회 우시산국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우시산국축제에서 '뗏목타기' 행사를 체험중인 참가자들의 모습.
우시산국축제추진위원회는 다음달 6~7일 울주군 웅촌면 회야강 아리소에서 '제9회 우시산국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우시산국축제에서 '뗏목타기' 행사를 체험중인 참가자들의 모습.

삼국사기 열전 거도편에 등장하는 울산의 옛 지명인 '우시산국(于尸山國)'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우시산국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석암)는 울주군의 후원으로 다음달 6~7일 울주군 웅촌면 회야강 아리소에서 '제9회 우시산국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시산국축제는 울주군 웅촌을 중심으로 우시산국이 울산의 뿌리임을 알리고 그 터를 지키는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1년 '웅촌왕도읍문화제'라는 이름의 주민 화합형 문화행사로 첫 선을 보였고, 2015년 '우시산국축제'로 명칭을 변경한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 첫날인 4월 6일에는 개막식과 헌다례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
 또한 웅촌의 정기를 붙잡아 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두전'이 펼쳐진다. '마두희'라고도 불리는 울산의 전통 줄다리기 '마두전'에는 정기와 풍년을 끌어당긴다는 독특한 의미가 담겨 있다.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회야강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다 아리소를 지나면서 동쪽으로 빠지는데, 이때 웅촌의 정기가 빠져 나가는 것을 붙잡아 둔 다는 의미를 담아 암줄과 수줄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마두전을 진행한다.


 7일에는 '검단리유적' '은현리적석총' '석계서원' '학성이씨근재공고택' 등 웅촌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적들을 방문하는 '웅촌 문화유적 둘러보기'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뗏목타기와 수레타기 등 농경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토기가마체험, 승마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웅촌예술인협회에서 선보이는 미술, 공예, 천연염색 등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감상의 기회도 제공한다.


 김석암 추진위원장은 "울산의 옛 삶터인 우시산국과 웅촌 지역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우리 축제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고대인의 삶의 원형을 복원하려 노력해왔다"며 "고대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향기로운 땅 우시산국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