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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이 2019년 3월 현재 췌장이식 50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측은 국내 모든 장기이식을 하는 기관을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달성한 성과일 뿐만 아니라 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 98%, 수술 후 당뇨 완치율이 90%가 넘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국립병원답게 사립병원보다 절반 비용으로 췌장이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 후 입원 기간도 국내 어떤 병원보다 짧아 환자의 회복도 그만큼 빠르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이렇게 단기간에 훌륭한 성과를 내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새로운 수술 방식을 도입해 좀 더 생리적이면서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미리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다. 췌장이식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 혈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맥 연결 방법을 도입한 점이 가장 큰 요인이며 400례가 넘는 간이식을 하면서 쌓인 수술 및 마취 관련 노하우와 모든 이식에 관여하는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조 또한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췌장이식을 담당하고 있는 외과 최병현 교수는 "췌장이식의 수술적인 난관은 거의 극복된 상태이며 이제 인슐린 의존성 당뇨의 정당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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