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회복세에 접어든 조선업계의 기능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상공계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는 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7층 청렴홀에서 '2019년 제1차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개최했다.
차의환 공동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인 2019년도 지역혁신프로젝트사업 추진계획과 조선업종 수주 회복 대비 기능인력 수급 추진현황 등을 논의했다. 특히 선박 수주 회복에 따른 조선업 협력사 기능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는 최근 LNG운반선 등 선박 수주가 증가되면서 향후 협력사의 구인난이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행보다. 그동안 관련업계가 수주 부진에 시달리는 과정에서 숙련인력들이 울산을 떠나면서 올 1월 현재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3만 4,071명으로 2016년 말 대비 1만 8,455명이 감소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추산에 따르면 이로인해 2020년에는 3,000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날 회의에서 '조선업 인력양성 지원 협의체'를 발족해 원·하청 상생형 컨소시엄훈련 활성화,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맞춤형 채용지원 강화, 훈련수당 인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조선업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등 인력수급 종합 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인자위는 조선업종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력 및 훈련 수요조사를 실시해 공동훈련센터를 통한 맞춤형 훈련과정을 개설하고 인력공급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밖에 원청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약 1,000명의 신규 인력을 양성해 협력업체에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하주화기자 us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