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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최근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소재 사업을 분할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소재 사업 분사·배당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가칭 'SK아이이(IE)소재'가 4월 1일자로 출범하게 되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등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SK아이이소재는 독립경영 구축을 통해 전문 소재기업으로서 글로벌 성과 창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기존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에서 6개로 늘어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매출 54조 5,109억원, 영업이익 2조 1,176억원 등 2018년도 경영 실적이 보고됐다.

이밖에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모두원안대로 의결됐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000원, 우선주 1주당 8,050원으로 승인됐다.

또한 사내이사에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을 신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에는 김준, 하윤경 이사를 재선임했다.
 
김준 사장은 "지난 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딥체인지(Deep Change) 2.0 실행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특히 e-Mobility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성과 창출 본격화 △신규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 △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 추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를 올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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