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38만대 판매 전년비 2.2% ↓

현대자동차의 해외시장 판매실적이 3월에도 회복되지 못했다. 

1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7만 111대, 해외에서 31만 9,04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38만 9,16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7%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3.4% 감소한 수치다. 국내외를 합치면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실적이다.

1분기 판매량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올해 1분기 현대차는 국내 18만 3,957대, 해외 83만 6,41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102만 37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8.7%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5%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61대 포함)가 1만 53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쏘나타(LF 5,660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265대 포함) 6,036대, 아반떼 5,603대 등 총 2만 3,630대가 팔렸다. 

특히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한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신형 쏘나타는 영업일 기준 8일 동안에만 1만 2,323대의 사전 계약을 달성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8,231대, 팰리세이드 6,377대, 코나(EV모델 2151대 포함) 4,529대 등 총 2만 2,981대가 팔리며 지난해 동기대비 10.2%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3월에만 6,377대가 판매되는 등 1분기 동안 1만 8,04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 4,349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82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8대 포함)가 2,374대, G80가 2,195대, G70가 1,757대 판매되는 등 총 6,326대가 판매돼 지난해 3월 5,843대보다 8.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를 이끌었고, 북미 올해의 차 등 국·내외에서 각종 호평을 받으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G70도 지난 2017년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거두며 판매 차트 역주행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에서는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및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하주화기자 us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