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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국회의원(행정안전위·울산 남구갑)은 2일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울산시, (사)한국수소산업협회와 함께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채익 국회의원(행정안전위·울산 남구갑)은 2일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울산시, (사)한국수소산업협회와 함께 '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대 생산량·배관망 등 인프라 구축
유관기관·전문인력 최다 네트워크 시너지
이채익 국회의원 "범시민적 힘 모아주길"

 

전국 주요 도시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소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형성된 국내 유일의 도시인 울산이 최적지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센터장은 2일 오전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울산 유치 전략 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진흥원 울산 유치 타당성으로 이 같은 근거를 제시했다.

# 수소택시·버스 등 정부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합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이 주최하고,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우 센터장은 "울산은 국내 수소의 60% 이상을 생산하고, 총 100㎞에 이르는 국내 최대 수소배관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소차 충전소 최초 보급도시"라고 수소 인프라를 소개했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한 곳이 울산이고, 세계 최대 수소타운을 조성·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친환경 융복합 연료전지 실증센터가 있고, 국내에서 수소 유관 기관과 전문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도 울산"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택시와 수소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고, 부생수소 기반 친환경 자동차와 친환경에너지를 육성하는 정부의 지역전략사업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산업진흥원의 울산 유치 필요성에 대해 수소산업 진흥을 통한 혁신성장 성과 창출과 성장 가능한 에너지 산업으로의 육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산업 육성, 산업 선순환 구조 조성, 세계 수소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또 수소산업진흥원의 역할에 대해 "수소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과 정책지원 기능, 수소산업 연구개발 중심 기관, 신산업 육성 등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 전 세계 주목 수소산업 울산 경쟁 집중해야
이어진 토론에 나선 울산시 에너지산업과 이흠용 사무관은 "우리나라 수소산업은 울산을 제외하고 논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울산이 국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수소산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며 "수소산업은 국내 경쟁이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유렵 등 세계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수소산업이 전주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울산에 진흥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상민 신재생에너지연구원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 로드맵과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고,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산업도 크게 성숙했다"며 "현재 수소경제활성화법 제정에 정치권이 합심하고 있는데, 이제 수소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조직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진흥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 수소경제 안정적 이행 촉발 최적 조건
이어 울산이 보유한 수소 인프라를 거론하며 "수소경제 이행 초기에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수소 및 연료전지 시장을 개화시킬 수 있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촉발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근거인 '수소경제활성화법'을 대표 발의하고,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 의원은 "수소경제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최적의 도시인 울산에 진흥원을 유치한다면 관련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 정책 전반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진흥원 울산 유치에 범시민적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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