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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옥동 군부대를 이전하고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이달 중 옥동 군부대 부지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시행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문 업체가 1년 4개월 동안 진행하는 이 연구용역에는 2억1,7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연구용역에서 2가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용역은 먼저 군부대가 이전하면 부지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군부대를 어디로 이전해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련한다. 또 이와 관련한 토지이용계획, 사업 타당성, 실행방안 수립 등을 위한 방안도 검토한다.


 내년 상반기 중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는 이를 토대로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을 정식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국방부가 이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군부대 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국방부에서 울산시 남구 옥동 노른자위 땅 233-4번지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을 위해 국방부와 첫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시와 국방부는 여기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이란 울산시가 새로운 이전 부지를 마련해 건물을 지어주면, 국방부는 현재 옥동 군부대 부지를 양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군부대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번에 연구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10만3,000㎡ 규모에 달하는 옥동 군부대는 1984년 1월 조성됐다.
 당시에는 울산 외곽지역이었으나 도시가 팽창하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도심 한가운데 자리했다.
 이 때문에 옥동 군부대가 도시 성장 장애 요인이라며 이전 논의가 본격화됐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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