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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우측)과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가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호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우측)과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는 15일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의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드42는 송 대표가 지난달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미래 이동성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에 주목해 최근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 개발에 착수했다. 

자율주행차와 드론, 배달 로봇 같은 다양한 형태의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기술이다. 코드42는 연말까지 100여 명으로 기술 인력을 보강한 뒤 2021년까지 300여 명의 구성원을 둔 국내 대표 기술 중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코드42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지분 투자에 대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는 투자 규모에 대해 양사의 합의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나 자회사나 계열사 관계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두 회사의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지금껏 네이버에서 온라인 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코드42를 통해 오프라인의 혁신을 주도하려 한다"며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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