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 남암산에 위치한 통일신라 때 조성 보물
율리 남암산에 위치한 통일신라 때 조성 보물
  • 강현주
  • 승인 2019.04.1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현주 문화부 기자

울주군 청량면 율리 남암산 일대에 위치한 '청송사'(靑松寺) 절터. 청송사 절터에는 삼층석탑, 석종형 부도 몇 기가 남아있을 뿐 절의 내력을 증명하는 뚜렷한 자료는 없는 것으로 전한다.  이층기단에 삼층 탑신부가 얹힌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과 석종형 부도의 조성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된 절이 이어져오다가 어느 시기엔가 폐사됐으리라는 내력만 추정되고 있다. 

 

보물 제382호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382호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

 



# 청송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382호로 지정된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은 울주군 청량면 율리 1420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은 각 모서리와 중앙에 기둥을 새기고, 마감돌 위에 다른 돌로 2단의 모난 괴임돌을 끼워서 각각 윗돌을 받치도록 했다.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돼 있다. 1층 몸돌이 특히 길고 크며, 2층 몸돌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각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이 있고, 추녀가 두꺼워 지붕 네 귀퉁이의 치켜 올림이 약하며 처마는 수평으로 길이가 짧다. 꼭대기에는 머리 장식을 받치는 노반(露盤)만 남아 있다.
이 탑은 기단의 짜임새가 정연하지 못하고, 1층 몸돌이 지나치게 큰 반면 지붕돌이 작아서 좋은 비례로 보기 어려우나, 지방에 분포된 신라 석탑의 한 예로 주목할 만하다.
또한 1층 몸돌의 괴임돌이 다른 돌로 돼 있는 점은 탑의 특이한 조형과 아울러 9세기 이후에 조성된 것을 짐작하게 한다.
1962년 해체, 수리할 당시 위층 기단에서 동제사리함이 발견됐다. 그 안에 청동여래입상 1구를 비롯해 유리구슬 16점, 수정으로 만든 곱은옥 1점, 관옥 1점 등 30여 점이 발견됐다.

 

유형문화재 제3호 청송사지 부도 3기.
유형문화재 제3호 청송사지 부도 3기.

 

# 청송사지 부도
울산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청송사지 부도는 보물 제382호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과 약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부도 파편이 산재하고 있어, 이 일대가 일명 '부도골'로 불리기도 했다.
총 3기이며, 조선시대의 돌종 모양인 석종형 부도이다.
오른편 부도는 높이 3m로 지대석, 기단석, 연꽃 좌대, 탑신이 차례로 짜여 있다. 기단석은 남북 면에는 인왕상을, 동서 면에는 연꽃무늬를 돋을새김 했다.
탑신의 밑 부분에는 산스크리트 글자가, 윗부분에는 연꽃 봉우리가 새겨져 있다. 가운데 부도는 높이 2.2m로 기단석 4면에 연꽃무늬를 돋을새김 했다. 탑신에는 '서응당 진흡대사(瑞應堂 愼洽大師)'라는 글자가, 아래에는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가운데 부도는 높이 2.2m로 기단석 4면에 연꽃무늬를 돋을새김 했다.
탑신에는 '서응당 진흡대사'라는 글자가, 아래에는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왼편에 위치한 높이 1.2m의 부도는 기단 없이 탑신만 놓여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