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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역사, 전설, 생태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흥미로운 책이 나왔다.
범서초등학교 교장이자 녹색포럼 녹색지기단 단장을 맡고 있는 조상제 씨(사진)가 최근 펴낸 '태화강 이야기'.


이 책은 조 씨가 20여 년간 울산지역의 강과 생태환경을 답사하며 기록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녹색지기단 단장으로 울산의 태화강, 회야강, 외황강, 동천 등에서 지속적으로 생태탐사를 해왔다.


탐사 후에는 지도를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책에서는 '깃대종 각시붕어' '태화강의 물고기' '태화강가에 자리 잡은 귀화식물' 등을 통해 태화강의 생태 환경에 대해 조명한다.


'태화사의 흔적을 찾아서' '선바위 전설' '설곡 정포를 아세요?' 등을 통해서는 울산지역의 역사가 깃든 장소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김성수 박사의 참여로 책에는 '까막신사 떼까마귀' '울산의 시조(市鳥), 시무(市舞)를 학(鶴)과 울산학춤으로' '삼호 대숲 떼까마귀의 화려한 군무 체험' 등 새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됐다.
 

저자는 "그동안 울산의 강에서 족대와 투망을 돌고 헤맨 세월의 흔적을 버리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그 흔적들을 책 속에 담아 보려 했다"며 "우리 주변에 있는 태화강에 대해 누구나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녹색지기단의 환경운동이 울산을 녹색도시로 바꾸는데 일조해 왔듯이 앞으로도 울산이 풍요로운 생태도시로 나아가는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상제 씨는 울산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교육부 초등교육발전위원, 울산광역시교육청 정책자문위원, 태화초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펴낸 책으로는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동의보감로의 추억' 등이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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