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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감소세를 보이던 울산지역 교통 사망사고가 이달 들어 5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9일 새벽 울주군 청량읍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A(27)씨가 SUV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앞서 17일 밤에는 50대 보행자가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시내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15일 아침에는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를 승용차가 덮쳐 출근하던 30대가 숨지기도 했다. 

이 달 들어 울산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시민은 5명이다. 이에 올해 1분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줄어들면서 한숨 돌렸던 울산경찰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74명으로 2017년보다 11명(17.5%) 늘어나자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했고, 그 결과 올해 1분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명 줄어든 11명에 그쳤다. 이후에도 올해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목표로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4월 들어 사망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노력이 퇴색되는 분위기다.

울산경찰은 음주운전이나 이륜차 사고 등 취약 부분에 대해 집중 지도·단속을 벌이고,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홍보와 시설 개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은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교통안전 분야 평가에서 72.6점을 받아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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