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5월 12일)을 기념해 '울산 태화강 연등축제'가 열린다.
울산시불교종단연합회(회장 명본스님)가 주최하고 태화강연등축제봉행위원회(위원장 동광스님)와 울산불교신도회(회장 이병호)가 주관하는 올해 태화강 연등축제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태화강둔치(구 태화호텔 맞은편)에서 '마음 애(愛) 자비를! 세상 애(愛) 평화를'를 주제로 개최된다.
행사는 공연과 전시, 체험과 제등행렬로 구성된 시민문화행사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국보 제285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가로 10m, 세로 3m의 대형 반구대 암각화 장엄등을 처음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첫째 날인 26일에는 장엄등과 함께 연등소원터널 전시가 열린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야외특설무대에서 태화강문화공연, 부처님 이운행렬, 봉축점등식, 태화강 소망등 띄우기 등을 펼친다. 셋째 날인 28일에는 발우공양체험, 이웃종교 합창제, 행복바라미 문화행사, 봉축 법요식, 봉축 제등행렬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27~28일 양일간 발우공양, 만등연등불사 등 불교문화체험과 캘리그라피, 연등 만들기, 소망 등 띄우기 등 시민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제등행렬은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태화강둔치에서 출발해 태화로터리, 신정시장, 울산시청 광장까지 이어져 총 1.2㎞를 아름다운 연등으로 거리를 수놓는다.
혜진스님은 "태화강연등축제는 '울산과 함께, 울산시민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울산시민들이 바라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또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면서 시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희망찬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