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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의 지난 체험행사 모습.
울산대곡박물관의 지난 체험행사 모습.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기념해 마련된 박물관·미술관주간(5월 10일~19일)을 맞아 울산지역 박물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울산박물관과 울산대곡박물관에서 마련한 교육 체험행사, 공연 등을 만나보자.
 

# 대곡박물관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체험 프로그램 '어서와 울산대곡박물관은 처음이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 주간 기간(5월 10일~19일, 9일간) 어린이·성인·가족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해 참가자들에게 박물관의 의미와 역할 등에 대해 널리 소개하고,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박물관·미술관 주간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행사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추억 남기기 △100년 전 울산 독립만세 운동의 시작, 언양 의거(4·2) 알기 △1,000년 전 울산의 임강사 범종 이야기 등 3가지 주제로 활동지 풀고 선물받기, 만들고 꾸미기, 큐레이터와의 대화, 문화재 발굴체험, 전래 민속놀이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돼지 저금통 만들기,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화~토,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굴렁쇠놀이, 하늘땅 별땅, 제기 만들어 제기 차기, 전래놀이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052-229-6638, 4782.

11일 울산박물관 중앙 정원에서 공연하는 울산시립무용단.
11일 울산박물관 중앙 정원에서 공연하는 울산시립무용단.

# 울산박물관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총 2회에 걸쳐 '제51회 어린이 1일 박물관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박물관학교는 '인도의 왕자, 깨달음을 얻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프로그램은 모둠별 활동을 통해 불교를 이해하고, 여러 가지 재료를 조합해 불교와 관련한 북아트를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11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중앙 정원에서는 울산박물관과 울산문화예술회관이 공동 주관하는 '사계(四季)콘서트' 첫 무대도 열린다.


 '봄, 왕의 뜰'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 감독이 연출을 맡고, 지역에서 우리소리 대중화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소영 소리꾼이 진행을 맡는다.
 공연은 가곡 태평가의 선율을 높게 이조해 맑은 음역에서 연주하는 '청성곡'으로 출발한다.  이어 △판소리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 △왕비의 정서를 춤으로 담은 '부채현금' △옛 선비들의 내면의 심성을 춤사위로 자유롭게 그려낸 '흥취무' △남도의 육자배기토리로 깊은 맛을 더한 '신뱃노래' 등 전통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홍은주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해 지역 역사를 둘러 볼 수 있는 박물관 관람과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며 "우리 고유 정서가 담긴 문화 체험으로 충전할 수 있는 유익한 주말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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