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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수소산업진흥원(가칭) 울산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박도문·김기철·심규명 유치위 상임 공동대표, 송철호 시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정갑윤·박맹우 국회의원, 57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등 참석자들이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16일 울산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수소산업진흥원(가칭) 울산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박도문·김기철·심규명 유치위 상임 공동대표, 송철호 시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정갑윤·박맹우 국회의원, 57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등 참석자들이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상공계 등이 힘을 합쳐 '수소산업진흥원(가칭) 울산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진흥원 유치를 촉구하기 위한 공식 행보를 본격화했다. 
 추진위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인프라를 갖춘 '수소경제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춘 진흥원을 구축해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울산을 글로벌 수소경제중심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 지역 57개 기업·단체 공동대표 참여
'수소산업진흥원(가칭) 울산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는  16일 울산상공회의소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범시민 유치위의 상임공동대표는 김기철 (주)덕양 사장과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심규명 법무법인정우 변호사가 맡았으며, 울산화학발전로드맵(RUPI사업단) 등 지역 57개 기업과 단체가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장 및 5개 구·군 단체장, 시,구의회 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 19명은 고문단을 맡았다.


 범시민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수소산업진흥원 울산유치운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김기철 상임공동대표는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국내 수소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울산은 명실상부 수소산업 선두주자다. 그러나 최근 대전, 창원, 부산, 대구, 충주 후발 지자체들이 경쟁대열에 합류하면서 진흥원 유치를 희망하거나 수소산업 관련 인센티브를 요구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울산이 여기에 밀리지 않고 미래먹거리인 수소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소산업진흥원'유치를 반드시 이뤄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범시민추진위는 이날 발대식과 동시에 진흥원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활동과 10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청와대 및 산업통상자원부 방문 등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글로벌 수소경제중심도시 도약 박차
범시민 추진위가 울산 유치를 희망하는 수소산업진흥원은 수소산업 정책수립, 수소 관련 연구개발, 연관산업 육성, 수소생산과 충전, 보급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지휘하는 기관이다.


 울산은 국내 최대의 수소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구심점 기능을 할 수소산업진흥원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라고 추진위는 판단하고 있다.
 울산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을 비롯해 화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기원, 울산과기원 등 관련 연구기관을 갖고 있고, 전국 최초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도 구축했다.


 울산테크노산단내에는 모든 종류의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한 테스트배드도 만들었다.
 특히 석유화학단지 등 12사에서 전국 최대의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고 있고, 연간 82만t(전국의 50%) 수소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세계최대 수소타운 조성 및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미 석유화학단지 생산 수소를 배관망을 통해 LS니꼬동제련 140가구 및 온산읍사무소에 공급하며 미래수소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보급률도 국내 최대규모다.
 울산은 지난해 말 전국 수소전기차의 40%인 361대를 보급했고 올해 1,000대 추가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수소택시 10대를 시범 운행했고, 수소버스 1대의 노선 운영도 성공했다.
이밖에 올해 말까지 총 7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전국 최대 수소충전망도 확보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울산을 방문해 수소산업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고, 울산시는 이에맞춰 '2030 세계최고 수소 도시' 실현과 이를 구체화할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내놓는 등 수소산업 주도에 박차를 가해왔다.


  시는 이와함께 수소산업중심도시 도약을 목표로 2024년까지 국비와 시비 400억원을 들여 수소산업진흥원을 울산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도문 상임공동대표는 "수소경제 시장은 향후 2,500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맞춰 최근 수소경제 로드맵을 그린 상태"라고 언급한 뒤 "울산은 정부의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한 모든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운용할 컨트롤 타워만 설립되면 곧바로 수소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수소산업진흥원을 울산에 유치하고 이를 발판삼아 세계적인 수소거점도시 울산을 만들어 수소경제를 완성시켜나가는데 다같이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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