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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국제세미나'가 23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은경기자 usyek@
문화체육관광부·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국제세미나'가 23일 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일)이 2019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기념해 23일 울산시의회에서 '생애주기 문화예술교육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국 처음 '생애주기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개최된 학술행사로, 16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계획(2018~2022), 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 등 6개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생애주기별 6개 주제 발표 진행
헬싱키 아난탈로 아트센터 감독
아동·청소년기 창의력 발휘 증진
늘 가까이 즐기는 문화예술 강조


기조발제 △울산발전연구원 김상우 연구위원의 울산문화예술교육계획(2018~2022)발표를 시작으로 △박초아 울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의 '유아 문화예술교육' △핀란드 헬싱키시 아난탈로 아트 센터 카이사 케투넨 감독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난탈로 아트 센터'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 박도빈 공동대표의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예술적인 상상력'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의 '삶을 기획하는 문화예술교육' △일본 아이치대학 요시노 사츠키 교수의 '고령자와 예술가의 창조적인 공동이 가지는 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각각 이어졌다. 발표 후에는 주제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카이사 케투넨 감독
카이사 케투넨 감독

# "도시 구성원 모두 행복감 높아져"
이날 세미나에서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부문의 발제자로 나선 핀란드 헬싱키 아난탈로 아트센터 '카이사 케투넨' 감독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동, 청소년기는 문화예술교육에 있어 중요한 시기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이들이 성장했을 때 더 많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며 "이를 위해 학교 교육에서는 예술과 문화가 큰 부분을 차지해야하며, 아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 또한 많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사 케투넨 감독은 핀란드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예로 들며 "1886년 공립학교의 건물로 세워진 아난탈로 아트센터는 100여 년간 학교로 쓰이다 1997년도에 예술센터로 탈바꿈했다. 이후 일반적인 학교가 아니라 좀 더 특별하게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면서 도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아이들은 언제든지 원할 때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고,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도 자연스레 예술로 가득한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도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치관을 갖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울산 방문을 계기로 선진 문화예술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다른 도시들과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카이사 케투넨 감독은 "문화예술교육을 받는 것은 아이들이지만, 결국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는 어른들의 생각이 반영된다"며 "어른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의사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문화예술교육을 항상 가까이에서 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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