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학업체가 몰려있고 크고 작은 사고도 잦은 울산은 화학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장비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울산 화학기업 ㈜엔코아네트웍스가 주관한 '제3회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 워크숍'이 지난 24일 현대호텔경주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해 화학물질 사용 및 제조업체 책임자와 관련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사업 총괄책임자인 ㈜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를 비롯해 ㈜유성 중앙연구소 이재정 소장, UNIST 정지범 교수, 울산대학교 이병규 교수 등이 '화학사고 대응 방재 차량 및 기술 개발' 및 '관련 법규 개정(안)'을 가지고 각 주제별로 발표하고 이에 대해 토론했다.
장상용 대표는 "화학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응방법에 따라 일반적인 화학사고에서 대형 화학 재난사고로 확대될 수 있으며, 국내에는 화학사고에 특화된 전용 장비의 부재로 사고 피해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울산은 이에 지난해 12월 ㈜엔코아네트웍스에서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화학사고 방제센터'에 있는 5종의 특수 방재차량을 중심으로 향후 3년 내에 화학사고 및 재난에 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산업안전 액션플랜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단장은 "㈜엔코아네트웍스가 건립한 화학사고 방재센터와 연계해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소방본부 등과 공동대처할 수 있는 '5G 기반 화학사고 통합 원격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울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 임용순 센터장은 "화학사고 대응을 위해서는 액상/기상/고상 유해 화학물질의 유·누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 개발 및 현장 적용과 민·관 공동 대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대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주화기자 usjh@
- 기자명 하주화
- 입력 2019.05.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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