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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외솔'의 공동제작을 맡은 울산문화재단과 외솔뮤지컬컴퍼니는 3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 제작 과정 등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이종필 외솔뮤지컬컴터니 대표,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 정재화 제작감독.
뮤지컬 '외솔'의 공동제작을 맡은 울산문화재단과 외솔뮤지컬컴퍼니는 3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 제작 과정 등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이종필 외솔뮤지컬컴터니 대표,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 정재화 제작감독.

 

울산이 낳은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을 다룬 뮤지컬 '외솔'이 한글날을 기념해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 '외솔'의 공동제작을 맡은 울산문화재단과 외솔뮤지컬컴퍼니는 3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제작진이 참여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 제작 과정 등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10월 8~9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는 뮤지컬 '외솔'은 지난해 '2018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국내 작품 최초로 심사위원상과 아성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하고, 정부 주관 572돌 한글날 경축식의 메인 축하공연을 장식하면서 울산발 지역 창작뮤지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서재형 연출가는 "지금까지 보여준 작품과 앞으로 보여줘야 할 작품의 균형감을 어떻게 맞출지 두려움과 도전 사이 어려운 지점에 서 있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여러 작품을 통해 쌓은 좋은 경험과 끊임없는 고민을 바탕으로 울산이 더욱 자랑할 수 있는 뮤지컬 외솔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뮤지컬 외솔은 최현배 선생의 '외솔 정신'에 더욱 입각해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외솔 유족과 한글학계 주요 인사로 구성된 '뮤지컬 외솔 자문위원단'의 고증과 자문을 바탕으로 외솔 선생 주변 인물들을 보강해 에피소드들을 구체화하고, 캐릭터의 입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가사 수정 작업도 거친다.


또한 업그레이드 된 조명과 영상, 음향 시스템으로 생동감 있는 뮤지컬 무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클래식 오케스트라 편곡을 기본으로 극의 진중함을 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뮤지컬 외솔은 울산 지역의 뮤지컬 인프라 역량 강화를 위해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뮤지컬 전문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중 우수한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외솔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외솔뮤지컬컴퍼니 이종필 대표는 "올해 뮤지컬 외솔은 무대기법, 영상, 조명 등 뮤지컬 전반에 걸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연 때 국내 극장관계자들을 초청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으려고 한다"며 "울산시민들에게 먼저 평가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향후 울산을 넘어 서울 등으로 진출해서도 흥행할 수 있는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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