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고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과 화학네트워크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23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10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고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과 화학네트워크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23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10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울산지역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사고의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석유화학단지 공장장들이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 만나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면서 선진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의식 변화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고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과 화학네트워크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23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이 10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임원 및 안전관리 책임자, 중소기업 CEO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 안전문화 확산을 통한 화학물질 사고예방 정착'을 주제로 열렸다.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이면에는 개인의 방심으로 인한 안전수칙 미준수가 항상 도사리고 있으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단속과 규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안전의식 변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안전은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습관이 돼야 하며, 안전의 습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의 기본으로서 평소 훈련으로 다져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중소 협력업체에서는 전담 안전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아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의식 및 사고 위험에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안전문화 확산은 매우 중요하며,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하면서 울산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산업안전 파수꾼'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중소기업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도 대기업이 산업현장에 이를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처럼 앞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갑을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서 상생협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희 울산대 겸임교수는 "유해 화학물질을 많이 취급하고 유통되는 울산은 사고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유해 화학물질을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 걸쳐 상시 관리 및 실시간 위치파악이 가능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포럼장을 찾은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화학사고는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들에게는 불안감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 큰 공헌을 하는 화학산업에도 부정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환경부는 2015년부터 화평법과 화관법을 제정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화학물질 안전관리는 정부의 안전대책과 함께 산업현장의 적극적인 동참 등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인 안전문화 확산 활동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하주화기자 us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