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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모래 침식으로 골칫거리가 돼 왔던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해변의 해안 파괴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울주군이 추진했던 나사리 해역 이안제 설치가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울주군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나사해안 연안정비 침·퇴적 모니터링' 용역을 진행한 결과 나사리 해역에 길이 100m짜리 이안제를 설치 할 경우 해안의 모래 침식을 막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 나사마을 경관정비 사업으로 설치된 이안제 안 쪽 해변은 설치 이후 모래 퇴적이 눈에 띄게 이뤄지는 등 이안제가 모래 퇴적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해안 중앙해변의 침식을 막기 위해서는 이안제 추가 설치가 효과적 일 수 있다"분석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나사해안 연안정비 사업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총 14억원을 들여 길이 40m의 이안제 2개를 해안선에서 40여m 떨어진 해역에 평행하게 설치했었다.

군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2단계 사업으로 2개의 이안제 설치 지역 중앙부분 40m 전방에 길이 100m의 이안제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비 확보가 발목을 잡고 있다.

울주군은 이안제의 추가 설치 방안 보다는 현재 모래 퇴적이 지속되고 있는 나사항 주변의 모래를 침식이 발생하고 있는 해안 중앙에 옮기는 양빈작업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다.

울주군은 100m 길이의 이안제 설치에 따른 추가 사업비가 30억원에 달하며, 이안제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기 보다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에 당분간은 나사항 주변에 퇴적된 모래를 준설해 침식지역에 옮기는 양빈작업을 우선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근에 퇴적된 모래를 춘설해 침식으로 인해 없어진 곳에 옮기는 정도로도 해안침식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우선 양빈작업을 통해 해안가 정비사업을 갖고 향후 기상변화 등 필요시 이안제의 추가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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