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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백운찬 의원(사진)은 26일 오전 의사당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각 구·군 시니어클럽 관계자와 울산시 담당부서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클럽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백 의원은 "우리사회는 현재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직장에서 은퇴했지만 의료기술 발달과 수명 연장 등으로 여전히 근로가 가능한 어르신들이 많다"며 "이들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에 선순환을 만들어 내야 하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시니어클럽이 더욱 활성화돼야 하며, 사회적 변화와 흐름에 맞는 일자리 발굴 및 연계 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이 자리는 이를 의논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각 구·군 시니어클럽 관장 및 팀장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북구시니어클럽 장영선 관장은 한국시니어클럽 울산지회의 현안문제를 언급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장 관장은 "울산지역 시니어클럽 운영비가 전국 평균(2억8,500만원)과 비교해봤을 때 낮은 수준이며, 보건복지부 운영지침에 따른 지원액(2억5,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남구, 동구)도 있다"며 운영비 현실화를 요구했다.
또 "시장형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기투자비 혹은 사업개발비가 필요한데 시장형 사업의 경우, 정부보조금이 어르신 1인당 230만원의 지원금이 전부여서 사업 발굴 및 정착을 위해서는 별도의 초기투자비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간담회에선 이밖에도 기관운영과 사업단 운영을 위한 시설 지원, 어르신 생산품 판매 촉진을 위한 조례나 판촉 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백 의원은 "지역중심, 커뮤니티케어로 복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자들을 커뮤니티케어 인력으로 양성해 투입한다면, 커뮤니티케어 정착과 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니어클럽은 관련 사업을 만들고 연계할 방법을 고민해 주시기 바라며, 시의회에서도 노인일자리를 위한 조례 제·개정 등 다양한 지원 방법을 행정부서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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