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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강렬하고 격정적인 반도네온 연주로 전하는 '열정의 탱고' 무대가 펼쳐진다.
 중구 문화의전당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함월홀에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의 공연 '열정의 탱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은 손풍금'이라고도 불리는 반도네온은 네모난 측면과 주름상자로 구성돼 단추를 눌러 연주하는 악기다. 주로 아르헨티나 탱고 연주에 쓰인다.


 고상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2009년부터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유학하며 탱고 음악을 공부했다.
 가수 김동률과 정재형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앨범과 무대에 참여했으며, 각종 음악방송에서도 존재감 넘치는 반도네온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014년에는 첫 번째 정규 앨범 'maycgre 1.0'을 발매하며 탱고 작곡가 대열에도 합류했다.
 이 앨범은 가장 완벽한 연주 앨범이라는 평단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고상지를 반도네온 연주자뿐만 아니라 작곡가와 프로듀서로서도 인정받게 하는 출발점이 됐다.


 고상지의 음악은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기법들과 악기 구성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동양적 느낌이 강하게 드러나는 특징을 지닌다.
 고상지가 탱고에 빠진 이유는 탱고가 어릴 적 즐겨하던 게임 '드래콘 퀘스트'의 OST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라고 전하는데, 이러한 독특한 탱고의 입문 배경은 그녀만의 느낌을 담은 '고상지 스타일의 탱고'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Ataque △Por una cabeza △Primavera Portena △마지막 만담 △Libertango △Oblivion 등 다양한 열정의 탱고 곡들을 선사한다.
 중구 문화의 전당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설 수도 있는 악기인 반도네온 연주를 접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52-290-4000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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