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지난 19일 오후 국회에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나 울산 북구 박상진역사공원 내 설치된 박상진 의사 동상을 새롭게 제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헌 박상진 의사 동상은 LH가 북구 송정택지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울산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하고 공모 제작한 동상인데, 최근 설치된 동상은 박 의사의 풍모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동상의 위치와 방향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는 비판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역사공원에 세워진 동상은 울산을 대표하는 항일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풍모와 역사적 위상을 전혀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변 사장은 "저 역시 박상진 의사를 존경하는 한 사람으로서, 유족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결책을 찾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송정지구에 제기된 민원사항을 언급하며 "LH가 송정지구 주민들을 위해 CCTV를 많이 설치해 준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아직 범죄가 우려되는 사각지대가 3~4군데 남아있으니,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좀 더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변 사장은 "CCTV 추가수요를 확인 후 설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송정동 지당마을 진입로에 대해 "주민들이 지당마을에서 송정지구로 가기 위해 메인도로 7번 국도를 경유해서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접속도로를 개설해 달라"는 주문에는 "경찰청 등 관계 행정기관과 논의 후 진행하겠다"라며 긍정 답변했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