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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대기업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도심도 휴점 상태로 돌입했다.
휴가 첫날인 5일 출근 길 '오토바이 부대'와 근로자들로 넘쳐나던 북구 현대차 명촌정문 앞은 한산했다.

현대자동차가 9일간의 집단 여름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5일 북구 양정동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상가들도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현대자동차가 9일간의 집단 여름휴가에 들어간 가운데 5일 북구 양정동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상가들도 문을 닫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5만명이 쉬면서 대형 근로자 주차장도 텅텅 비었다.
이달 9일까지 휴가에 들어간 현대차로 인해 주변 음식점과 상점 곳곳에는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글귀의 안내문을 앞에 내걸면서 함께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대차에 납품하는 효문공단, 매곡공단, 울산 인근 경주모화공단 업체들도 휴가에 들어갔다.
휴가를 맞은 협력업체 근로자는 15만 명가량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부터 휴가가 시작됐다. 공식 휴가 기간은 이달 8일까지지만 1만여명인 근로자 대부분 금요일인 9일에 연차를 사용해 실제로는 11일까지 긴 휴식에 들어갔다.
사내협력업체 근로자 1만2,000명가량은 물량 처리 기간을 맞추기 위해 휴가 기간이 원청보다 짧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휴가비로 현대차 임직원들은 30만 원과 통상임금의 50%, 현대중 임직원들은월 약정임금(기본급+수당)의 50%를 받았다.

제조업 중심 대기업과는 달리 1년 365일 중단없이 가동해야 하는 울산 석유화학공단 근로자들은 집단 휴가 없이 평소처럼 근무한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온산공장 등 대규모 석유화학업체들은 휴가 기간을 별도로 두지 않고 근무 여건에 맞춰 개인 휴가를 보내고 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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