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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5개월 만에 20%대 지지도가 무너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2019년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낙연 총리가 한 달 전보다 3.8%포인트 오른 25.0%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5개월 연속 상승해 2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이 총리는 호남과 수도권, 20~60대, 진보층과 중도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0.4%포인트 내린 19.6%로 2개월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지면서 이 총리와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 보수층,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포인트 감소한 7.8%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4%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했지만 한 달 전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어 5위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4.6%)가 차지했고, 6위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5%), 7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4.5%), 8위 김경수 경남도지사(3.8%), 9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7%), 10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2.6%) 등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2.6%포인트 하락한 48.6%를 차지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도 2.6%포인트 내린 36.4%로, 양 진영의 격차는 12.2%포인트를 기록해 지난달과 같이 유지됐다.
한편,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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