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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환경복지위원회)은 7일 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북구 주민 20여명과 '이화산단 배후도로 연결과 지역주민 상생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날 주민들 외에도 산업건설위원회 박병석 시의원과 북구의회 정외경 구의원, 시청 담당부서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를 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를 주최한 백 의원은 "이화산단은 공장부지는 조성했으나 7호 국도 등으로 연결하는 배후도로 개통 지연 등으로 현재까지 지역과 단절되어 있다. 최근 이화산단에 현대모비스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유치한 만큼 공단과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도로 개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도시계획도로(대로3-85호선)는 경사가 심한 지형적 특성과 문화재 인접지역이라는 문제점 등으로 계획대로 시행하기 어렵고, 너무 외곽으로 치우쳐있어 지역민을 연결하고 교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해 주민과 산단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화산단 진입로(삼거리)-이화초 앞-갓안마을 상부-메아리학교 후미-7호 국도'를 연결하는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도로 개설 요구 △예산의 문제로 마을과 연결하지 못한다면 화물차라도 원활히 운행될 수 있는 도로 개설 요구 △ 2008년 계획이 발표되고 2012년에 계획대로가 발표되었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으니 조속한 진행 당부 △산단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 구축 요구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했다. 관계부처(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이화산단 주변의 원활한 소통과 지역민의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고려한 도로노선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백 의원은 "도로 개설에 큰 예산이 드는 만큼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지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소통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적고 상생방안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한다. 침체되어있는 울산의 경제를 살리고 활력 넘치는 울산을 위해 필요한 곳에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자세로 시의회도 항상 노력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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