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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의 트라우마 등 직무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전문기관인 '마음동행센터'가 울산에 신설됐다.

이번에 마음동행센터가 들어서게 되면서 그동안 업무와 관련한 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타지를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겪었던 울산 경찰관들의 복지수준이 향상, 지역 치안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우정혁신도시 내 더 테라스 빌딩(중구 종가6길)에 경찰관 직무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마음동행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경찰관과 검시 조사관들이 겪을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운영되는 상담소다.

임상 심리전문가가 배치돼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병원과 연계해 통합 검사·상담·치료도 가능하다.

울산 마음동행센터는 울산대학교병원이 협약해 모니터링과 자문을 지원한다.

 

울산 경찰관들의 트라우마 등 직무스트레스 전문치유를 위한 '울산 경찰 마음동행센터 개소식'이 8일 중구 우정혁신도시 더 테라스 빌딩 9층에서 열린 가운데 박건찬 울산지방경찰청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 이주갑 울산대병원 마음동행센터장, 홍명곤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 상담사 등이 현판 제막 후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 경찰관들의 트라우마 등 직무스트레스 전문치유를 위한 '울산 경찰 마음동행센터 개소식'이 8일 중구 우정혁신도시 더 테라스 빌딩 9층에서 열린 가운데 박건찬 울산지방경찰청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 이주갑 울산대병원 마음동행센터장, 홍명곤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 상담사 등이 현판 제막 후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향후 울산대학교병원 부속건물이 완공되면 마음동행센터가 병원 내로 이전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2014년부터 동료의 사망 및 부상 목격, 폭력을 당한 경험을 비롯해 근무 중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경찰관을 상대로 상담 등 치유를 지원하는 마음동행센터를 전국 9곳에서 운영해왔다.

하지만 울산과 인천·경기북부 등 9개 지역에는 마음동행센터가 없어 이들 지역 경찰관들은 알맞은 때 제대로 된 상담이나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울산 지역 경찰관들의 경우 업무와 관련한 심리상담을 받기 위해선 부산 등 타지까지 가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달 인천을 시작으로 올해 중 울산, 경기북부 등 9곳에 마음동행센터를 신설해 지방청별로 1곳씩 모두 18곳(경찰병원 포함)의 트라우마 치유 지원 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울산도 마음동행센터를 갖추게 되면서 지역 경찰관들의 복지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건찬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은 직무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동행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층 더 밝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해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울산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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