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뻔한 휴가보다 도심 속 바캉스가 뜬다
[기자수첩] 뻔한 휴가보다 도심 속 바캉스가 뜬다
  • 강현주
  • 승인 2019.08.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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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 문화부기자

'호캉스(호텔+바캉스)' '몰캉스(쇼핑몰+바캉스)' '커피서(커피+피서)'.
새로운 휴가 트렌드가 반영된 신조어다. 이 용어들은 비슷한 시기에 유명 휴가지로 떠나는 뻔한 여름휴가에서 벗어나 도심 속 이색 콘텐츠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 여행지로 '호텔패키지 상품 이용 또는 쇼핑'(도심 휴가형)을 꼽은 사람은 1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0%에서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바다 또는 계곡'(바캉스형)으로 휴가를 가겠다는 응답은 54.6%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70.9%와 비교하면 16.3%나 줄었다.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과거보다 비교적 여행을 쉽게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굳이 휴가기간까지 먼 곳으로 떠나는 피곤한 과정을 거치고 싶지 않은 이들이 늘어난 것.


이 외에도 휴가철마다 끊이지 않는 교통체증과 숙박, 음식 바가지요금 등은 유명 휴양지로 떠나기 꺼려지는 이유로 손꼽힌다.
울산지역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호텔에선 이색적인 '호캉스'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도서관에선 다채로운 '북캉스'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심 속 바캉스'는 일상 공간에 색다른 콘텐츠를 입혀 휴가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전환을 가능케 한다.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했다면 올 여름엔 나만의 개성 있는 '도심 속 바캉스'로 편안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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