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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서휘웅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4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지역 장애인·치매환자 관련 기관장과 전문가, 경찰청과 시·구·군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치매환자 실종예방과 대응체계 마련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시의회 서휘웅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4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지역 장애인·치매환자 관련 기관장과 전문가, 경찰청과 시·구·군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치매환자 실종예방과 대응체계 마련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조은누리양의 극적인 생환'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울산시의회가 관련 간담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울산시의회 서휘웅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치매환자 실종예방 대응체계 마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장애인·치매환자 관련 기관장과 전문가, 경찰청과 시·구·군 담당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황과 개선책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서 위원장은 "울산에서도 제2, 제3의 조은누리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울산 지자체와 경찰, 민간이 힘을 모아 예방책 및 신속 발견·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선 아동, 장애인, 치매환자 등의 실종예방과 수색 기법, 지문 등의 사전등록, 위치추적, CCTV 분석, 공개 수사 등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사전등록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려면 예방 뿐 아니라 실종 즉시 가장 빨리 찾을 수 있는 원스톱 통합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현재 울산경찰청은 민간 기업체 기증을 통해 GPS위치 알림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으나 자체 관련 예산 등이 없어 확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참석자들은 첨단기기 활용도 중요하지만 신고 즉시 지자체와 경찰, 민간이 공조하는 매뉴얼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발달장애와 치매환자 등에 대한 시민 인식 전환도 강조했다. 인식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 △지자체별 신속 신고·구조 모의훈련 실시 △치매안심마을 조성 △발달장애인·치매환자 자립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서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모은 의견을 토대로 다음 달 19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관계 전문가와 가족, 시민 등이 참석하는 발달장애인 실종예방 및 대응체계 마련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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