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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기념식을 비롯 박상진 의사 추모식, 울산 야학운동 조명 등으로 울산 곳곳에서 펼쳐졌다. 경축행사는 15일 울산문예회관에서 송철호 시장, 이경림 광복회 지부장 등 독립 유공자 유가족, 기관·단체장, 시민, 군인, 경찰,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 출신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공연도 열려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에서는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98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어 동천컨벤션 마에스타홀에서는 송철호 시장이 독립유공자 유족과 오찬을 함께하며,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사업'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지역의 야학운동을 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시교육청이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건립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사업의 네번째다. 이날 울산노동역사관에서 일제강점기 울산 야학운동을 알리기 위해 관련 내용 전시, QR코드 현판 설치 등을 진행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울산에서는 야학을 통한 민족정신 고취와 민중계몽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 들불처럼 퍼져 나가 1920년대 말에 이르면 울산 전역에 무려 100여 개에 이르는 야학이 생겼다. 김지혁기자 uskjh@